[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부산서 에이즈에 감염된 여성이 20여명의 남성과 성매매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에이즈 확산의 공포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19일 A(26)씨를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 사진=SBS


부산 에이즈 감염 여성 A씨는 지난 8월 부산 동래구의 한 모텔에서 채팅앱을 통해 만난 한 남성에게 8만원을 받고 피임 기구를 사용하지 않은 채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부산의 모텔 등지에서 20여차례 성매매를 했다. A씨는 남자친구 B씨와 불특정 다수 남성에게 채팅 앱으로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두 사람이 휴대전화에서 앱을 삭제해 다른 성 매수 남성을 조사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

지적장애 2급인 A씨는 지난 2010년에도 에이즈 감염 판정을 받은 채 성매매를 하다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B(28)씨는 A씨가 에이즈에 감염된 사실을 알고도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에이즈에 감염되지 않았으며, 지난 8월 적발된 성 매수 남성은 아직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경찰은 두 사람의 통화 목록을 분석해 성 매수 남성을 추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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