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욱 해경 정보수사국장이 7년간 세모그룹에서 근무했다는 사실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부터 장학금까지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네티즌들의 반응이 싸늘하다.

TV조선은 지난 30일 “이용욱 해경 국장이 지난 1997년 해경에 경정으로 특채되기 전 7년간 세모그룹 조선사업부에서 근무했다”며 “회사의 장학금 지원으로 박사학위를 수료했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 이용욱 국장/뉴시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서는 네티즌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ysey****’는 “해경 이용욱 수사국장 은 도대체 세모랑 무슨 관계인가 명명백백 밝히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 다른 트위터 아이디 ‘harr******’는 “헐!! 이준석 선장 첫날 해경 아파트에서 재웠다더니 그 집이 세모 장학생 이용욱네 집.. 이젠 정말 무서워질라 그런다..후덜덜;;”이라는 글을 올렸다.

트위터 유저 ‘bad****’는 “무서운 생각이 드네. 그 이용욱 국장뿐일까? 점점 더 커지는 사건이 될 듯. 너무 소름 끼치는데”라는 글을 게재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세모그룹에 청해진해운까지 안 엮인 데가 어디야?” “유병언 키즈라는 이야기도 있던데, 도대체 진실이 뭐냐?” “뒷조사 제대로 해서 사람을 써야지 이게 무슨 일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TV 조선은 또 방송을 통해 "이용욱 해경 국장은 지난 1997년 작성된 박사학위 논문에서 유병언 전 회장과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유병언 장학생'의혹이 확산되자 이용욱 해경 국장은 1일 진도군청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병언 키즈'라는 의혹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용욱 해경 국장은 "과거 근무 경력 때문에 많은 심려 끼친 점에 대해 죄송하다"면서 "유병언 세모그룹 전 회장과 관련한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이용욱 해경 국장은 지난 1997년 박사학위를 딴 후 해경에 특채로 입사해 지난 2012년 7월부터 해경의 정보와 수사를 총괄하는 정보수사국장으로 일해 왔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용욱, 트위터 하는 사람들도 화났나 봄?” “이용욱, 뭐가 진실일까?” “이용욱, 정말 이해가 안 된다” “이용욱, 세월호 참사에는 별의 별게 계속 드러나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디어펜=최고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