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역대 최고 수준인 가운데, 미국에서도 보험사기 규모가 연간 8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21일 RGA가 생명보험회사의 보험사기 방지와 적발 관련 담당자를 대상으로 생명보험사기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보험사기 규모가 매년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보험사기방지협회는 미국 보험사기 규모가 연간 8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생명보험사기 유형으로는 △허위 의료정보 기재 △보험중개인 사기 △범죄사기 △재정 상태에 대한 허위진술 △과당매매 △여행자 사기 △준 의료진 사기 △환급금 △특정 한도를 초과하는 보상금 등이 있었다.

특히 허위 의료정보 기재와 보험중개인 사기, 범죄사기 등이 보험사가 가장 우려하는 사기 유형으로 나타났다.

또한 준의료진 사기와 환급금이 가장 적발하기 어려운 사기 유형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결과, 미국 생보사의 경우 보험사기 방지와 적발 관련 담당부서가 소규모이며, 다양한 업무 중 보험사기 방지와 적발 업무를 함께 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생보사들의 보험사기 방지 수단은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대부분 보험사들은 보험사기 방지 수단 활용도가 높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에서 운영 중인 생보사들은 "처방기록, 신분확인, 제3자 확인, 범죄기록 조회, 조사기록, 세금 명세서와 정부 기록 등을 활용해 보험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신규 수단과 기술이 개선돼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생보사들은 향후 다양한 보험금 사기 방지 모델링, 최신 분석기술,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았고 생각지도 못한 보험사기를 예방할 것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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