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병화 기자] 수익형 부동산시장에서 브랜드 상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택에 집중된 규제에서 자유로운데다 일반상가에 비해 높은 안정성, 특화설계에서 우위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상가시장은 전매제한 강화와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가 주택에 집중되면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상가와 더불어 수익형 부동산시장을 주도했던 오피스텔도 전매제한과 거주자 우선 분양 요건 등이 강화된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시장금리 상승세에 따른 수요자들의 피로감이 축적된 점도 상가 인기에 한 몫하고 있다.

9월 신규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는 1.52%로 전달보다 0.05%포인트 올랐고, 이는 신규 대출 뿐만 아니라 주택담보대출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바뀌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자금 운용이 장점인 브랜드 상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 예로 현대산업개발이 지난 2015년 공급한 '한남 아이파크 애비뉴 상가'는 선임대 후분양 방식으로 수익 안정성을 확보해 분양 당시 준수한 성적으로 분양이 마감됐다.

또 디벨로퍼 네오밸류 지난 8월 공급한 '앨리웨이 인천' 5블록도 단기간 내 100% 계약률을 기록했다. 

이 상가는 상업시설의 65%를 시행사가 자체 보유해 수분양자가 향후 5년 동안 분양가의 연 5%의 확정 임대료를 지급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해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이끈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높아지는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가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브랜드를 갖춘 상가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자금 운용과 건설사들만의 특화 설계가 도입돼 알짜배기 상품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 분양 중이거나 예정인 주요 브랜드 상가/자료제공=위드피알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