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세모그룹에서 재직한 경력과 구원파 신도였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에 휩싸인 이용욱 정보수사국장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전보 조치됐다.

해양경찰청은 이용욱 국장을 국제협력관으로, 김두석 국제협력관을 정보수사국장으로 임명하는 인사 단행을 실시했다고 1일 전했다.

   
▲ 이용욱 해경 국장/뉴시스

해경청은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이용욱 국장의 의혹과 본인의 해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진실을 밝힐 것”이라며 “의혹이 제기된 만큼 사고 수습 현장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전보 조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TV조선은 지난달 30일 “사정당국이 최근 해양경찰청의 이용욱 정보수사국장이 과거 세모그룹 조선 사업부에서 근무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TV조선은 방송을 통해 이용욱 국장이 해경에 들어가기 전까지 구원파 신도였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이에 대해 이용욱 국장은 1일 진도 군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1991년부터 7년 간 세모그룹에서 일했고 당시 구원파 신도들과 어울린 적은 있다”며 “그러나 해경에 들어갈 때 이미 구원파 신도들과의 인연을 끊었다. 그들과 연을 끊은지 10년이 넘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구원파와 지금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오히려 그 쪽에서는 나를 배신자 취급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용욱,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꼭 밝혀야” “이용욱, 대단하다 세모그룹” “이용욱, 해경에는 어떻게 채용됐나?” “이용욱, 어이가 없다” “이용욱, 청해진해운에 안 엮인 게 없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디어펜=최고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