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한국과 미국 양국 간 1.5트랙(반관반민) 경제외교의 시동이 걸렸다.

외교부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오는 23일 오전9시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한미 경제관계 새로운 발전을 위한 동력'을 주제로 '제1차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Joint Public Private Economic Forum)을 공동으로 개최한다.

지난 6월 한미정상회답 공동성명 등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은 한미FTA 통상을 제외하고 해양과 북극, 에너지, 우주, 개발협력, 여성 등 양자 및 글로벌이슈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 취지로 열린다.

한미 양국은 지난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한미 양측이 민관합동 포럼을 통해 경제적 기회 증진을 모색한다"고 합의했고 이번 포럼은 이에 따른 것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20일 이에 대해 "한미군사동맹을 넘어서서 양국 간 새로운 경제협력 기회를 발굴해보자는 면에서 정부 차원 논의를 민간에 공유하고 동시에 민간 아이디어를 정부가 수렴해 정책 현실성을 증대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특히 외교부는 "이번 포럼이 일자리 창출과의 연계와 더불어 혁신경제 기여 및 여성 역량 강화 등 한미 양국간 협력 잠재력에 서로 윈윈할 분야가 많다"며 "향후 한미 고위급경제대화(SED)를 통해 정책적 반영을 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럼에는 조현 외교부 2차관과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가 한미 양국을 대표해 각각 개회사와 축사에 나선다.

포럼 1세션에서는 한미 경제협력관계를 점검하고 2세션에서는 여성역량 강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 이어지는 3세션에서는 4차산업 협력과 한미 경제협력을 논의한다. 

이번 제1차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에는 온라인 사전등록을 통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주최측인 외교부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23일 세션별 질의응답을 통해 4차산업혁명과 여성역량 분야의 패널들과 자유로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할 방침이다.

   
▲ 외교부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3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한미 경제관계 새로운 발전을 위한 동력'을 주제로 '제1차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을 연다./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