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첼시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첼시 무리뉴(51) 감독은 훌륭한 팀에 졌다라고 말했다.  

아틀레티코마드리드는 1일(한국시간) 새벽 3시45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첼시를 3-1로 제압했다.

   
▲ 프리미어리그/뉴시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만족스럽다. 비록 패했지만 훌륭한 팀에 패한 것이다"라며 "아틀레티코마드리드는 매우 단단하고 성숙했다. 팀 플레이가 무엇인지 아는 진정한 팀이다. 수비가 강하고 공격에 나올 때는 위협적이었다. 그들을 존경한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후반 시작 후 쿠르트와 골키퍼의 엄청난 선방으로 차이가 벌어졌고, 페널티킥이 선언되기 전까진 팽팽한 경기 흐름이었다. 페널티킥이 치명적이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서 첼시는 아틀레티코마드리드에게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기세를 먼저 잡았다. 원톱으로 나선 페르난도 토레스가 전반 35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그대로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첼시의 선제골에도 아틀레티코마드리드는 당황하지 않았고, 전반 43분 티아고가 올린 공이 후안프란의 발을 거쳐 아드리안 로페즈에게 연결됐다. 첼시 수비수가 공을 흘린 사이 로페즈는 결정적인 득점을 뽑았다.

결승골은 디에고 코스타의 발에서 나왔다. 후반 14분 에투의 발에 넘어진 코스타는 페널티킥을 얻었다. 직접 키커로 나선 그는 2-1로 앞서는 골을 터트렸다.

아틀레티코마드리드는 후반 26분 투란의 마무리골을 넣으면서 첼시에게 3-1 완승을 거뒀다. 반면 첼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비해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유독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한편 첼시를 격파한 아틀레티코마드리드는 레알마드리드와 25일 새벽 3시45분 포르투갈 리스본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가진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첼시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재밌었어" "첼시 아틀레티코마드리드, 마드리드끼리 붙네" "첼시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첼시가 지다니" "첼시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첼시 쯧쯧"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