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수문장 티보 쿠르트와(22)의 선방에 힘입어 첼시를 제압했다.

아틀레티코마드리드는 1일(한국시간) 새벽 3시45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첼시를 3-1로 제압했다.

2차전은 쿠르트와를 위한 날이었다.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던 쿠르트와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첼시의 공세를 온 몸으로 막아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 프리미어리그/뉴시스

특히 첼시가 강한 공세를 펼치던 후반 8분 테리의 헤딩 슈팅을 환상적인 선방으로 막아냈고 이후부터 선방쇼가 시작됐다.

첼시는 홈에서 패배를 막기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쿠르트와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반면, 친정팀을 상대하는 쿠르트와는 후반 막판 아자르의 결정적인 슈팅까지 막아내며 첼시를 절망으로 빠뜨렸다.

이날 경기서 첼시는 아틀레티코마드리드에게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기세를 먼저 잡았다. 원톱으로 나선 페르난도 토레스가 전반 35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그대로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첼시의 선제골에도 아틀레티코마드리드는 당황하지 않았고, 전반 43분 티아고가 올린 공이 후안프란의 발을 거쳐 아드리안 로페즈에게 연결됐다. 첼시 수비수가 공을 흘린 사이 로페즈는 결정적인 득점을 뽑았다.

결승골은 디에고 코스타의 발에서 나왔다. 후반 14분 에투의 발에 넘어진 코스타는 페널티킥을 얻었다. 직접 키커로 나선 그는 2-1로 앞서는 골을 터트렸다.

아틀레티코마드리드는 후반 26분 투란의 마무리골을 넣으면서 첼시에게 3-1 완승을 거뒀다. 반면 첼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비해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유독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한편 첼시를 격파한 아틀레티코마드리드는 레알마드리드와 25일 새벽 3시45분 포르투갈 리스본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가진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첼시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쿠르트와 미친선방이네" "첼시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쿠르트와 소름 돋네" "첼시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쿠르트와 신이 내려왔네" "첼시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쿠르트와가 경기를 지배했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