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첼시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조제 무리뉴(51) 첼시 감독은 첼시에서 단 한번도 4강을 넘지 못했다.

첼시는 1일(한국시간) 새벽 3시45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마드리드에 1-3으로 패하며 4강에 머물렀다.

   
▲ 프리미어리그/뉴시스

2004~2007년까지 첼시를 지휘했던 무리뉴 감독은 부임 데뷔시즌 4강에 올랐다. 그러나 리버풀에 1, 2차전 합계 0대1로 패해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첼시는 2006~2007시즌에도 다시 리버풀에 져 4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

올시즌에도 4강에서 멈춰서면서 무리뉴 감독은 최근 4년 연속 4강에 그쳤다. 무리뉴 감독은 레알마드리드를 이끌고 2009~2010시즌부터 2012~2013시즌까지 4강에 올라 바르셀로나(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도르트문트(독일)를 상대했지만 결승행 티켓을 따내진 못했다.

경기후 무리뉴 감독은 "후반 시작 후 쿠르트와 골키퍼의 엄청난 선방으로 차이가 벌어졌고, 페널티킥이 선언되기 전까진 팽팽한 경기 흐름이었다. 페널티킥이 치명적이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서 첼시는 아틀레티코마드리드에게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기세를 먼저 잡았다. 원톱으로 나선 페르난도 토레스가 전반 35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그대로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첼시의 선제골에도 아틀레티코마드리드는 당황하지 않았고, 전반 43분 티아고가 올린 공이 후안프란의 발을 거쳐 아드리안 로페즈에게 연결됐다. 첼시 수비수가 공을 흘린 사이 로페즈는 결정적인 득점을 뽑았다.

결승골은 디에고 코스타의 발에서 나왔다. 후반 14분 에투의 발에 넘어진 코스타는 페널티킥을 얻었다. 직접 키커로 나선 그는 2-1로 앞서는 골을 터트렸다.

아틀레티코마드리드는 후반 26분 투란의 마무리골을 넣으면서 첼시에게 3-1 완승을 거뒀다. 반면 첼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비해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유독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한편 첼시를 격파한 아틀레티코마드리드는 레알마드리드와 25일 새벽 3시45분 포르투갈 리스본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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