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안산 합동분향소 조문 당시 한 할머니와 껴 안으며 위로를 하는 장면이 연출된 모습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이 할머니의 아들이라고 밝힌 김모 씨가 해명에 나섰다.

일요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할머니의 아들 김모 씨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당시 어머니는 누가 대통령의 경호원인지, 유가족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조문을 하려고 했다”며 “조문하는 사람들의 줄을 뒤따라 걸어 갔던 것 뿐”이라고 말했다.

   
▲ 박근혜 할머니 논란/YTN 방송 캡처
또 김모 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무슨 의미로 어머니를 잡았는지 모르겠다”며 “어머니는 앞에 있는 조문객을 따라 걸었는데 갑자기 박 대통령이 뒤를 돌아봤다고 한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돌아본 박 대통령은 어머니에게 악수를 청했다고 한다”며 “악수를 청해 와서 악수를 하고는 서로 조문객인 입장에서 애틋한 마음이 들어서 살짝 포옹을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측 역시 연출설 논란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조문하러 왔다가 졸지에 동원된 배우로 알려진 할머니와 가족들 마음에 상처를 줬다"며 "박 대통령은 우연히 할머니를 만났다"고 연출설 의혹을 부인했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할머니의 어깨를 다독이는 사진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이 유가족으로 보이는 할머니를 위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세월호 유가족 중에 할머니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박근혜 할머니 논란, 진짜 연출 아닌가?” “박근혜 할머니 논란, 도대체 뭐가 진실이지?” “박근혜 할머니 논란, 지금 중요한 건 그게 아니잖아” “박근혜 할머니 논란, 어디부터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 “박근혜 할머니 논란, 민 대변인이 더 한 말은 없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디어펜=최고운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