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올 시즌 정규리그 첫 골이 드디어 터졌다.

손흥민은 2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리버풀전에 선발 출전해 결승골이 된 토트넘의 두번째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케인의 두 골 활약을 앞세워 4-1로 대승을 거뒀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페이스북


손흥민은 지난 9월 14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바 있으나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첫 골맛을 봤다. 후반 24분까지 70분 정도 뛴 손흥민은 시소코와 교체돼 물러났고, 토트넘 팬들은 기립박수를 쳐줬다.  

토트넘은 케인을 원톱으로 두고 손흥민과 알리가 좌우 측면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케인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이 리드를 잡았다. 트리피에르의 패스를 받아 오른쪽을 돌파한 케인은 왼발 슈팅으로 리버풀 골문을 열었다.

전반 12분 손흥민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이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았다. 역습 찬스에서 케인이 오른쪽 측면으로 치고 올라가다 정면으로 쇄도하고 있는 손흥민에게 패스를 했고, 손흥민이 주저없이 논스톱 왼발슛으로 리버풀 골네트를 흔들었다. 손흥민은 16분에도 페널티에어리어 우측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으나 강하게 때린 슛이 크로스바를 때려 아쉽게 멀티골에는 실패했다.

리버풀이 전반 24분 살라의 만회골로 추격해오자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알리의 골로 3-1로 다시 달아났다.

토트넘은 후반 11분 케인이 두번째 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케인은 베르통헨의 프리킥을 골키퍼가 쳐내자 골문 앞에서 재차 슈팅해 대승을 확인하는 멀티골을 만들어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