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7호실'의 신하균과 도경수가 각자의 생존을 위해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쫀득한 밀당 케미를 예고했다.

원조 연기파의 대명사인 '하균神' 신하균과 신진 연기파의 대표주자 도경수가 서울의 망해가는 DVD방 '7호실'에 각자 생존이 걸린 비밀을 감추게 된 사장과 알바생으로 분해, 꼬여가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두 남자의 열혈생존극을 그린 영화 '7호실'을 통해 처음으로 만났다.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망해가는 DVD방 사장 두식(신하균)은 매일 파리만 날리고 10개월째 밀린 월세와 관리비 때문에 대리운전까지 뛰지만 감당하기 어려운 노답 상황에 놓여있다. 가게를 내놓은 지 5개월째, 기적처럼 계약이 성사되기 직전에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고, 두식은 사고의 증거를 DVD방 7호실에 감추고 굳게 잠근다. 

알바생 태정(도경수)은 뮤지션이라는 꿈이 있지만 현실은 학자금 대출만 1,800만원, 밀린 알바비 200만원을 받기 전까지는 관둘 수도 없다. 열흘 동안만 마약을 맡아주면 빚을 한 번에 청산해주겠다는 감미로운 제안에 그는 늘 열려있던 7호실에 감춘다.

이를 알 리 없는 두식이 7호실 문을 굳게 잠그자 태정은 점점 초조해진다. 비밀을 감추기 위해 7호실의 문을 닫아야 하는 두식과 꺼내기 위해 열어야 하는 태정은 탁구공 주고받듯, 서브와 리시브, 역공을 오가며 대결한다. 이러한 두 사람의 팽팽한 관계는 서로가 함께 등장할 때마다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서스펜스를 자아내며 관객들로 하여금 완전히 빠져들게 만든다.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이번에 공개된 스틸컷 역시 두 사람의 위태로운 순간을 담아내며 '7호실'에서 그려질 치열한 접전과 서스펜스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갑갑한 현실 속에서 생존을 위해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모습을 통해 짠내나는 웃음을 자아내는 신하균과 도경수의 공존과 대립은 '7호실'이 선사하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하균은 '7호실'을 통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도경수에 대해 "맑고 강아지 같은 예쁜 눈을 가졌다. 그런 친구가 더 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는 젊은 세대의 모습을 아주 잘 표현한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도경수 역시 "작품에서 진짜 꼭 한번 만나고 싶었는데, 실제로 그렇게 돼서 정말 기뻤다. 현장에서도 정말 자상하시고 진짜 잘 이끌어주셔서 옆에서 많이 배웠다"며 신하균에 대한 존경과 애정의 마음을 드러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과 흥미로운 스토리, 신하균-도경수의 신선한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7호실'은 오는 11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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