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가치 제고 방안 31일 발표 전망…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소각 내용 담길 듯
[미디어펜=조한진 기자]삼성전자가 2018~2020년 추진할 주주환원 정책을 이달말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중장기 주주환원 규모는 사상 최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재계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소각 등의 '3개년(2018~2020년)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는 배당 액수를 늘리고, 잔여 재원이 발생하면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 이익을 극대화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모두 3조9992억원을 현금배당하고, 7조239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총 주주환원 액수는 11조1312억원으로 당기순이익(22조4160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인 총 주주환원율은 49.7%였다.

올해 삼성전자의 당기순이익은 4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내년과 2019년에는 50조원을 넘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배당성향(17.8%)을 적용하면 올해는 7조원, 내년과 2019년에는 8조원 규모의 현금배당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에서는 현금배당을 크게 늘리지 않는 대신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가를 올려 주주이익을 확대하는 방법도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안정적 재무구조 유지와 지속 성장을 위한 투자, 시장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인수합병(M&A) 준비 등도 주주가치 제고에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정기적으로 현금보유 수준을 점검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지난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이사회 결정 감독을 위해 구성한 거버넌스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하고, 리스크 관리 및 자산 활용을 총괄할 조직 구성 등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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