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사에 비해 등급 낮을수록 더 과중한 수수료율 부과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KB국민카드의 카드론 평균 수수료율이 15%선을 돌파한 것으로 파악됐다. 

   
▲ 대출상품 신용등급별 평균 수수료율/표=여신금융협회


23일 여신금융협회의 카드론 평균 수수료율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카드의 9월 30일 기준 카드론 평균 금리는 15.25% 수준이다.

평균 금리가 가장 낮은 제주은행의 11.06%에 비하면 4% 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카드론 평균 수수료율의 평균금리는 KB국민카드에 이어 삼성카드가 14.85%, 우리카드가 14.79%, 하나카드가 14.72% 순이다.

또한 KB국민카드는 타사에 비해 등급이 낮을수록 더 과중한 수수료율이 부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의 평균 수수료율을 등급별로 살펴보면 1~4등급을 제외한 모든 등급의 수수료율이 타사에 비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5등급의 경우 16.15%로 유일하게 16% 이상의 수치를 보였다.

7~10등급의 평균 수수료율도 20.77%로 가장 높은 수치이며, 가장 낮은 제주은행(13.51%)과 비교했을 땐 7%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올해 2분기 카드사 분기별 수수료 등 수입비율 가운데 카드론 부분에서 KB국민카드가 역시 가장 높은 수입비율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는 올해 1분기 14.63%에서 2분기 15.83%로 1% 이상 증가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외 전분기에 비해 2분기 증가세를 나타낸 롯데카드와 신한카드, 하나카드가 각각 0.41, 0.55, 0.56% 포인트 등 소폭 상승한 것에 비해 KB국민카드는 1% 포인트 이상 큰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삼성카드와 우리카드, 현대카드는 모두 1분기에 비해 2분기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자사가 직접 수수료율을 올린 것은 아니다"라며 "가계부채 총량 관리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2금융권의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해 총량 관리를 하다보니 금리 할인 행사 등 마케팅 활동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수수료율이 높아지는 등의 문제는 카드사들이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카드론 수익 증가 폭이 가장 큰 곳은 KB국민카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의 카드론 수익 비중은 2015년 17.40%에서 지난해 19.43%로 2.03% 포인트 증가했다. 

KB국민카드의 카드부문 수익이 2015년 6901억원에서 지난해 7311억원으로 410억원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동안 카드론 수익은 1201억원에서 1421억원으로 220억원이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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