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최시원 가족이 키우던 프렌치불독에게 물린 뒤 숨진 한일관 대표가 녹농균에 감염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SBS 뉴스는 23일 최근 패혈증으로 사망한 한일관 대표 김모(53)씨가 녹농균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서는 故 한일관 대표가 개의 구강을 통해 녹농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은 아예 없다고 볼 순 없지만, 병원 내 감염 또는 2차 감염 가능성을 의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사진=SBS '8 뉴스' 방송 캡처


녹농균은 생존력이 강하고 수영장, 욕실 등 습한 생활 환경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피해자가 집에 머무는 5일 동안 상처 부위를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녹농균은 패혈증, 전신감염, 만성기도 감염증 및 췌낭포성 섬유증 환자에게 난치성 감염을 일으키는 병원성 세균이다. 故 한일관 대표의 경우 녹농균이 혈액에 들어가 온몸에 퍼지면서 패혈증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고를 일으킨 프렌치불독의 견주인 최시원 부자는 故 한일관 대표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SNS를 통해 유가족에게 사죄와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후 유가족 측이 최시원의 가족을 상대로 법정 소송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전해졌으나, 유가족 측은 "법적 대응 계획은 없다. 상대(최시원 가족)측 개에 물린 것은 사실이지만, 견주 쪽에서도 사과를 해 이로 인해 배상을 받고 싶은 생각은 없다. 조용히 애도의 시간을 갖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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