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 레알 마드리드)가 다시 한 번 최고의 선수임을 인정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호날두는 24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FIFA 주최 '더 베스트 풋볼 어워즈 2017' 시상식에서 올해의 남자선수로 호명됐다. 종전 FIFA발롱도르 상이 지난해부터 분리된 가운데 초대 수상자였던 호날두가 2년 연속 최고 선수의 영예를 차지하며 지구촌 현역 최고의 별로 우뚝 선 것이다.  

호날두는 최종 후보에 올랐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 사진=FIFA 공식 홈페이지


호날두의 수상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었다. 호날두는 지난 2016-2017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연패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동시 우승을 이끌어냈다. 메시와 이적 전 네이마르가 몸담았던 바르셀로나는 코파 델 레이 우승에 그쳤다. 

호날두의 개인 성적도 수상 자격을 갖추기에 충분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만 12골을 터뜨리며 최초로 5년 연속 득점왕에 오르면서 팀 우승의 주역까지 됐다. 프리메라리가에서는 25골을 터뜨려 레알이 5년 만에 정상 탈환을 하는데 앞장섰다.  

호날두는 지난해부터 각종 시상식에서 영원한 라이벌 메시를 따돌리며 개인상을 휩쓸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8월 UEFA(유럽축구연맹) 올해의 선수상을 2년 연속 수상한 데 이어 FIFA 올해의 선수상까지 차지하며 메시를 2인자로 밀어냈다. 

호날두는 오는 12월 시상하는 최고 전통의 축구상인 발롱도르 수상도 유력하다. 지금까지 4차례 발롱도르를 품에 안았던 호날두가 이번에도 수상자로 선정되면 메시의 통산 5회 수상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한편, 올해의 감독상은 레알 마드리드를 연거푸 정상으로 이끈 지단 감독이 수상했다. 리케 마르텐스와 사리나 위그만이 각각 올해의 여자 선수상, 올해의 여자 감독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더 베스트 풋볼 어워즈'는 FIFA 회원국 대표팀의 주장(25%), 감독(25%), 기자단(25%), 팬(25%) 투표를 종합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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