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세모그룹에서 재직한 경력과 유병언 장학생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인 이용욱 국장은 유병언 전 회장의 지원 없이 해경에 정식으로 채용됐다고 밝혔다.

해양경찰청 이용욱 정보수사국장은 1일 진도군청에서 브리핑을 가져 “해경 특채 과정에서 유병언 전 회장의 장학금 지원은 없었다”며 “조선공학박사 학위 소지자 특별 자격으로 지난 1997년 정식 절차를 밟아 해경으로 채용됐다”고 말했다.

   
▲ 이용욱 국장/뉴시스

이용욱 국장은 과거 세모그룹 근무 경력 논란에 대해서도 “지난 1991년부터 1997년까지 세모그룹에서 근무한 것은 사실이지만 공무원 근무상황관리 시스템에 이미 기록돼 있다"며 "대외적으로 숨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실과 다른 내용과 개인적인 신상 문제를 언급한 보도에 대해서는 법적인 절차를 통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0일 TV조선과 채널A는 해양경찰청의 이용욱 정보수사국장이 세모그룹에서 근무했던 유병언 전 회장의 장학생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채널A는 이용욱 국장이 지난 1997년 해경에 경정으로 특채되기 전 7년간 세모그룹 조선사업부에서 근무했다고 전했다. 이 국장은 지난 1997년 박사학위를 딴 후 해경에 특채로 입사해 지난 2012년 7월부터 해경의 정보와 수사를 총괄하는 정보수사국장으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용욱 국장은 지난 1997년 작성된 박사학위 논문에서 유병언 전 회장과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던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용욱 경질, 대체 진실은 어디까지?“ “이용욱 경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걸까” “이용욱 경질, 경질되면 뭐해” “이용욱 경질, 유병언 회장이랑 엮이지 않은 데가 없네” “이용욱 경질, 믿을 구석이 없어” “이용욱 경질, 장학금 그래서 안 받은거야?” “이용욱 경질, 유병언 키즈로도 불리던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디어펜=최고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