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KT는 자사 구매정책에 협력사 의견을 반영해 납품단가를 개선하겠다고 25일 밝혔다. 

KT는 이날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KT 파트너스협의회 51개 회원사와 '2017년 경영교류회' 행사에서 '찾아가는 동반성장', '협력사 CEO간담회', '경영교류회', '실무교류회' 등을 통해 파악해 협력사 애로사항을 반영한 구매정책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KT 구매정책의 핵심 내용은 협력사의 경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납품단가 개선사항으로 ▲원재료비·노무비 등 외부 변동분을 가격결정 산식에 적용해 납품단가 책정 ▲개발 제품 구매보장 ▲성과공유제 활성화 ▲장기계약 체결 ▲일몰 제품 예보 추진 등이 포함됐다.

기존 비용절감 위주의 구매정책에서 벗어나 협력사에 친화적인 구매정책을 시행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KT는 이 밖에도 협력사의 재고 부담 완화를 위해 SCM협의체 대상 제품을 전 품목으로 확대하고 제품 개발 시 개발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윤경림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부사장은 "혁신과 진화를 요구하는 4차산업혁명 시대의 흐름에 KT와 협력사가 함께 당당히 맞서 나가자"며 "앞으로도 KT는 동반성장 지원사업을 계속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난 9월 조성된 1000억원의 상생협력펀드 외에 협력사가 체감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동반성장 사업을 검토 중이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