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A 다저스가 29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한 첫 발을 힘차게 내디뎠다.

다저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3-1로 제압했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7이닝 1실점으로 역투를 하고 크리스 테일러와 저스틴 터너가 홈런포를 날려 일궈낸 승리였다.

휴스턴은 알렉스 브레그먼의 솔로포 외에는 타선이 3안타로 침체해 중요한 첫 판을 내줬다.

   
▲ 7이닝 1실점 호투로 다저스의 1차전 승리를 이끌어낸 클레이튼 커쇼. /사진=LA 다저스 공식 인스타그램


지난 1988년 이후 29년 만의 월드시리즈 제패에 도전하는 다저스는 커쇼를 앞세워 산뜻한 출발을 했다.

커쇼는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4회초 브레그먼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외에는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했다. 3안타밖에 맞지 않았고 볼넷 없이 삼진을 11개나 잡아내며 휴스턴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다저스는 1회말 첫 공격에서 톱타자 테일러가 휴스턴 선발 댈러스 카이클의 초구를 받아쳐 솔로포를 쏘아올려 기선제압을 했다.

4회초 휴스턴이 브레그먼의 동점 솔로포로 1-1을 만든 후 팽팽하던 경기에서 균형을 깬 것도 홈런포에 의해서였다. 6회말 2사 후 테일러가 볼넷 출루하자 다음 타자 터너가 카이클을 투런홈런으로 두들겨 3-1로 다시 다저스가 리드를 잡았다.

다저스의 투수력은 2점 차 리드를 지켜내기에 충분했다. 커쇼가 7이닝을 막고 물러난 후 브랜든 모로우가 8회 1이닝을 책임졌고, 9회에는 무적 마무리 켄리 잰슨이 등판해 삼자범퇴로 가볍게 경기를 끝냈다.

휴스턴 선발 카이클은 6⅔이닝 동안 6개의 피안타로 나름 호투했지만 홈런 두 방을 맞고 3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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