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폭탄테러 시진핑 주석, '테러 세력 날뛰는 기세 꺾어야...’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취임 후 최초로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 시찰 일정을 마친 직후, 신장 우루무치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시 주석이 테러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다.
 
1일 신화왕(新華網) 등 중국 언론들은 시 주석이 전날 저녁 신장 폭탄테러에 대한 보고를 받고 즉각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 신장 폭탄테러=YTN 캡처
 
시 주석은 "신장 폭탄테러 사건을 통해 우리는 신장 분리주의자들과의 전쟁의 장기성과 복잡성과 첨예성을 실감해야 하며, 테러와의 전쟁에서 한순간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면서 "테러 세력의 날뛰는 기세를 꺾으려면 과단성 있는 대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자치구 정부 당국에 원만한 사후 조치를 주문하면서 "신장 폭탄테러 사건 수사와 범죄자 처벌에 주력하며, 사회 안정을 유지하고, 자치구 내 인민의 안전과 질서를 유지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내용도 언급했다.
 
신장자치구 당 선전부에 따르면 이날 저녁 710분께 신장 우루무치 남역 출입구 쪽에서 테러범이 장착한 폭탄테러가 발생, 3명이 숨지고 79명이 부상했다.
 
신화통신은 현지 경찰의 말을 인용해 우루무치 남역 출입구에서 "폭도들이 칼을 휘두르며 사람들을 베었다"고 그 직후 신장 폭탄테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올라온 사진에는 신창 폭탄테러에 따라 역 앞에 흩어져 있는 가방들에 묻은 피와 잔해들이 찍혀 있다.
 
한편 두 달 사이 6번이나 반()테러를 언급하면서 이를 강조해 온 시 주석은 지난달 27일부터 34일 일정으로 '중국의 화약고'로 불리는 신장 자치구를 시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