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전건욱 기자]문재인 정부가 제 식구 감싸기식 인사를 단행하고 있는 데 대해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3당이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한국당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전략회의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홍종학 전 국회의원이 내정된 데 '보은 인사'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광림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청와대의 핵심보직은 모두 시민단체·운동권 출신으로 채워졌고, 또 청와대 내 정책실 쪽도 진보학자와 좌파 인사들로 채워졌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선동 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세계가 주목하고 있고 한강의 기적을 낳은 경제 정책을 독일 히틀러 나치즘과 같은 체제로 말하는 편향되고, 편협된 인사"라며 "문재인 정부 일련의 인사는 꼭 편향된 이념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도 이번 인사에 대해 '코드인사'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홍 후보자는 벤처업계 경험은 전무하고 시민단체만 활동해본 사람이다"라며 "대선캠프 출신 코드인사에 전문성이 없는 인물"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 대변인도 지난 23일 논평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발표됐으나 또 문재인 대통령의 캠프 출신 폴리페서형 정치인"이라며 "친문핵심, 보은 등 온갖 인사유형들이 총망라된 듯 하다"고 말했다.

홍 후보자는 2006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서 정책위원장과 경제정책연구소장을 역임했고 2012년에는 19대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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