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전건욱 기자]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25일 더불어민주당이 당직자를 대상으로 공공기관으로 옮길 의향이 있는지를 문자메세지로 발송한 것과 관련 "혁명정권의 안하무인이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저질러도 안 되는 일을 이렇게 공개적으로 저지른다는 것은 정부여당이 얼마나 기고만장해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기관을 전수조사해서라도 채용비리를 뿌리 뽑겠다고 한 것이 고작 이틀 전이다. 이 지시가 청년들이 아닌 더불어민주당 당직자와 비례대표 대기순번자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것이었나"라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이사진들과 민간협회장이 사임 메시지를 받은 것에 대해서도 "이 정권은 자기들 밥그릇을 만들기 위해 공공기관장과 임원의 신상까지 털어가며 사퇴 작업을 한 것인가"라며 강도 높게 질책했다.

그러면서 "만약 보도가 사실이라면 더불어민주당은 공공기관 낙하산 채용 시도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고 진상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 7월 총무조정국 명의로 부국장급 이상 당직자들에게 '공공기관이나 정부 산하기관으로 갈 의향이 있는 분들은 내일 낮 12시까지 회신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냈다고 알려졌다. 

   
▲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25일 더불어민주당의 메시지 파문과 관련, 도를 넘은 행태라고 지적했다. /사진=전희경 의원 페이스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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