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핵심측근인 송국빈(62) 다판다 대표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차장검사)은 1일 송 대표에 대해 특가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 검찰은 지난 23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가 운영하는 (주)다판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사진=다판다 인터넷 쇼핑몰

검찰에 따르면 송 대표는 회사자금으로 유 전 회장의 사진을 거액을 주고 사들여 회사에 피해를 주는 한편 유 전 회장에게 비자금을 조성시킨 혐의다.

또 페이퍼컴퍼니 컨설팅 비용 등의 명목으로 회삿돈 수십억원을 지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송 대표가 구속되면 이번 '유병언 일가 비리사건'에서 첫 구속자가 나오게 되는 것이다.

송 대표는 유 전 회장과 30여년 전부터 인연을 맺고 그를 도와 온 핵심 측근으로 세모신협 이사장을 맡기도 했다. 세모신협은 유 전 회장이 가지고 있는 사업체의 자금 창구 역할을 해왔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판다, 빨리빨리 구속하자" "다판다, 다 잡아들여" "다판다, 마음만 아픈 세월호" "다판다, 진짜 문제가 많아" "다판다, 씁쓸하구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