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이 2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토트넘은 후반에만 3골을 내줘 역전패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17-2018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대회인 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토트넘 이적 후 100경기째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에만 2개의 도움을 올렸지만 팀의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페르난도 요렌테와 공격 일선을 책임진 손흥민이 전반 6분 만에 토트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손흥민이 측면으로 드리블해 들어가다 가운데로 내준 볼을 시소코가 골로 연결했다. 

전반 36분에도 손흥민을 발을 거쳐 추가골이 나왔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알리가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한 것이 상대 수비수 맞고 들어갔다.

2-0으로 앞선 채 후반전을 맞은 토트넘은 이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후반 10분과 15분 웨스트햄 아예우에게 잇따라 골을 허용하며 동점 추격을 당했다.

당황한 토트넘은 전열을 정비하며 재반격에 나섰지만 후반 25분 역전골까지 내주고 말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오그본나가 헤딩슛으로 토트넘 골문을 열었다. 

토트넘은 역전을 당한 후 선수 교체로 분위기를 바꿔가며 골을 노렸지만 끝내 만회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손흥민은 후반 38분까지 뛰고 교체돼 물러났다.

이로써 웨스트햄이 8강 진출에 성공했고, 토트넘은 16강에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