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헬라스 베로나가 아탈란타에 완패를 당했다. 베로나의 이승우는 후반 교체 투입돼 20분간 좋은 움직임을 보였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베로나는 26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스타디오 아틀레티 아주리디에서 열린 2017-18 이탈리아 세리에A 10라운드 아탈란타와 원정경기에서 0-3으로 졌다.

벤치 멤버로 대기하다 후반 26분 교체 투입된 이승우는 스피드를 이용한 드리블 솜씨를 뽐내는 등 주전 가능성을 높인 데 만족해야 했다.  

   
▲ 사진=헬라스 베로나 공식 인스타그램


전반전은 양 팀 득점 없이 팽팽한 균형이 유지됐다. 후반 들어 5분 만에 아탈란타가 프룰러의 선제골로 앞서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14분 일리치치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아탈란타가 두 골 차로 달아났다.

분위기를 바꿔야 했던 베로나는 후반 26분 오토를 빼고 이승우를 투입해 더욱 공격적으로 만회골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30분 아탈란타의 쿠르티치에게 세 번째 골까지 내주면서 0-3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팀이 패배했고, 출전 시간이 20분 정도밖에 안됐지만 이승우는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중앙과 왼쪽 측면을 오가며 폭넓게 뛰어다녔고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상대 진영을 돌파하는 특유의 드리블도 보여줬다. 

영국 축구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경기 후 이승우에게 6.3점의 높은 평점을 줬다. 풀타임 출전한 동료 베르데(6.0점)보다 평점이 높아 이승우의 눈에 띄는 플레이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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