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는 2일 오전 4시5분(한국시각) 메스타야 구장에서 세비야와 2013~14 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선 당시 홈팀이었던 세비야가 2-0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1차전 원정에서 0-2로 패한 발렌시아는 결승 진출을 위해 최소 3골차 이상 대승이 필요하다.

   
▲ 출처=뉴시스

반대로 세비야는 발렌시아 원정에서 두 골 차 이상으로 패하지 않는 이상, 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하게 된다.

발렌시아는 공-수 양면에 걸친 출혈이 적지 않아 전력이 약해진 상태로 세비야를 상대하게 됐다.

발렌시아는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파코 알카세르(스페인)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발렌시아는 알카세르가 지난 1차전에서 받은 경고를 철회해달라며 유럽축구연맹에 항소했지만 기각될 가능성이 높다.

수비진에서도 센데로스(스위스), 빅토르 루이스(스페인)가 부상으로, 루벤 베주(포르투갈)는 로스터 미등록으로 출전할 수 없다.

과거 발렌시아를 4년간 이끌었던 세비야 에메리 감독은 "1차전 전에는, 우리가 결승에 나설 확률은 딱 절반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는 1차전 승리의 이점을 안고 있다. 분명 발렌시아는 까다로운 팀이지만, 이를 이겨내고 결승 무대를 밟고야 말 것"이라며 세비야를 이끌고 유로파 리그 정상에 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발렌시아 세비야, 발렌시아 3골차는 무리인데" "발렌시아 세비야, 왜 축구는 밤에만 하는 거야 ㅠㅠ"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