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전건욱 기자]박정희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차 방문한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이 입장도 하지 못한 채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에 뭇매를 맞았다. 

류 위원장은 26일 오전 11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의 38주기 추도식에 모습을 드러냈으나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친박단체 회원들의 고성과 욕설에 10여분 만에 자리를 떠났다.

친박 단체 회원들은 류 위원이 행사장에 나타나자 "여기가 어디라고 오느냐", "나가라"며 목소리를 높이며 거친 항의를 지속했다.

이에 류 위원장은 추도식에 참석하지 못한 채 안전요원들의 보호를 받으며 발길을 돌렸다. 

앞서 한국당 혁신위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계인 서청원·최경환 의원의 '자진 탈당'을 당에 권유한 바 있다. 이후 한국당은 지난 20일 윤리위원회를 열어 '탈당권유' 징계를 확정했다.

   
▲ 류석춘 한국당 혁신위원장은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했으나 박근혜 지지자들의 저지에 자리를 떠났다. 사진은 류석춘 한국당 혁신위원장이 지난 8월 2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혁신선언문을 발표하는 모습./사진=자유한국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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