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영업익 각각 9.6%, 12.7% 늘어…향후 코나 등 SUV 판매 주력
[미디어펜=최주영 기자]현대자동차가 중국의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에도 불구하고 올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3분기 판매 107만1496대로, 매출액 24조2013억원, 영업이익이 1조2042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순이익은 9392억원을 달성했다.

   
▲ 젊어진 디자인으로 월간 판매량 1만대를 달성한 현대자동차 준대형세단 '그랜저IG'/사진=현대차 제공


3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7%, 9.6% 늘었다. 지난해 장기 파업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실적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올 3분기까지(1~9월)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6.0% 감소한 326만 9185대를 판매했다. 다만, 중국을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대비 3.2% 증가한 275만 5185대 판매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대비 7.5% 증가한 51만 7350대를 판매한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중국 시장 판매 하락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전년 동기대비 8.2% 감소한 275만 1835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다양한 신차 효과 및 판매 증가(중국 제외 기준) 등에 힘입어 자동차부문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4.0% 늘어난 71조 8752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누계 기준으로 보면 영업이익은 3조79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했다. 매출액은 71조87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했다.

현대차는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인센티브 상승 및 영업부문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인한 수익성 둔화를 꼽았다. 

또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저성장 기조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업체간 경쟁심화와 시장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한 타계책으로는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차급 중심으로 라인업을 강화하고, 공급을 확대할 방침을 정했다. 아울러 신규 차급 진출을 통한 라인업 강화와 SUV 공급 확대 등을 통해 판매 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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