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전건욱 기자]방미 3일차에 접어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5일(현지시각) "저와 한국당은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최후의 수단으로 국민의 뜻을 모아 독자적 핵무장에 나설 의지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미국 워싱턴D.C 미국외교협회(CFR) 한반도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해 대북 안보와 관련해 이같은 뜻을 밝혔다. 

그는 "미국 전술핵의 한반도 재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스스로 핵무장을 할 수밖에 없지 않겠냐"며 "미국 정부에 전술핵 재배치를 적극 요청하며 한국 정부도 전면적으로 협력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어 "미국의 핵우산 약속만으로는 5000만 국민의 생명을 지킬 수 없기 때문에 1991년 한국에서 철수한 전술핵을 조속히 재배치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와 자유한국당은 북한의 핵 능력 고도화에 대한 미국 정부와 의회, 미국 국민들의 우려를 깊이 이해하고 있다"며 "미국의 강력한 대북 제재 추진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 방미 중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5일(현지시각) 미국외교협회(CFR) 한반도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해 미국의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를 강력 촉구했다. 사진은 홍 대표가 지난 16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자유한국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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