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권 박탈 중단 보장 충분치 않다고 판단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카탈루냐 자치정부가 조기 선거를 치르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은 생방송 회견에서 "조기 선거 시행을 검토했으나, 스페인 정부의 자치권 박탈을 중단시킨다는 보장이 충분치 않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스페인 정부의 자치권 박탈(헌법 제155조 발동)에 따른 대응책은 카탈루냐 자치 의회가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상원은 자치의회가 독립공화국 선포안 의결시 이날 예정된 회의에서 헌법 제155조를 발동할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 스페인 정부와 카탈루냐 자치정부 간 충돌이 예상된다.

스페인 헌법 제155조는 자치정부가 헌법과 법률에 명시된 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국가의 전반적 이익을 침해하려 할 경우 자치권 정지를 비롯해 중앙정부가 필요한 모든 수단을 사용 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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