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터넷 익스플로러(IE) 패치를 배포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인터넷 이용자 10명 중 7명이 IE를 사용하고 있어 보안 위험이 더 높은 상황이다.

MS는 1일(현지시간) IE에서 발견된 심각한 보안 취약점을 업데이트한 'IE 패치'를 배포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IE에 대한 업데이트가 나올 때까지 다른 인터넷 브라우저를 사용해 달라고 권고했다. 특히 MS가 보안 업데이트와 기술 지원을 중단한 윈도XP 사용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달 28일 미국 국토안보부 소속 '컴퓨터 긴급 대응팀(CERT)'이 성명을 통해 IE의 보안 취약성 때문에 해커들의 공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CERT는 해커가 이메일이나 메신저 서비스를 통해 상대방 PC에 악성코드를 설치한 뒤 자료를 빼가거나 전산망을 파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해커들이 주로 IE 버전 9∼11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는 아직 IE를 통한 해킹이 보고되지 않았지만 위험성이 대단히 높다.

정보기술(IT) 통계포털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PC이용자 중 73.71%가 IE를 사용하고 있다. 뒤를 이어 크롬이 23.09%, 파이어폭스 1.95%, 사파리 0.92% 순이다. 반면 전 세계 인터넷 이용자의 48.27%는 크롬을 사용한다. IE 이용자는 23.1%에 불과하다.

이날 MS는 지난달 8일 지원을 종료했던 윈도 XP에도 보안 업데이트를 배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MS는 윈도 XP 서비스팩(SP) 3과 윈도 XP 프로페셔널 x64 에디션 SP 2에 포함된 IE 6·7·8에 대해서도 업데이트를 내놨다.

MS 관계자는 "윈도 XP는 지원이 종료된 운영체제이므로 윈도 7이나 8.1 등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인터넷 익스플로러도 최신 버전인 11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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