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누구'의 날씨·일정·위키검색 기능, 쿠키즈워치 준(JooN)에 탑재
12만명 고객 분석 결과 "손보다 말이 편해" 의견…'음성인식'으로 편의 ↑
[미디어펜=이해정 기자]SK텔레콤은 어린이 전용 웨어러블 디바이스 '쿠키즈워치 준3'와 자사의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를 탑재한 키즈 웨어러블 서비스 '준x누구(JooN x NUGU)'를 30일부터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어린이는 '준x누구'를 통해 음성으로 전화를 걸 수 있게 된다. 또 날씨·일정·한영사전·위키피디아 검색 등을 기능 음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기존 쿠키즈워치 준3와 스페셜 에디션 이용 고객 약 12만 명에게 무선 업데이트 방식을 통해 '준 x누구' 서비스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쿠키즈워치 준 3와 준 스페셜에디션 고객은 추가 비용 부담없이 인공지능 '누구'가 탑재된 키즈 웨어러블을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30일부터 쿠키즈워치 준3와 스페셜 에디션에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를 적용한다. 고객이 쿠키즈워치 단말 설정 화면에 들어가 수동으로 업데이트를 받을 수도 있다. 업데이트가 완료되면 스마트폰 쿠키즈워치 애플리케이션에서 '누구(NUGU) 활성화 기능'을 켠 뒤 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 SK텔레콤은 '쿠키즈워치 준(JooN)3'와 준 스페셜 에디션(SE)에 자사의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NUGU)'를 탑재한 차세대 키즈 웨어러블 서비스 '준x누구(JooN x NUGU)'를 30일부터 선보인다./사진=SK텔레콤 제공


12만명 고객 분석 결과 "손보다 말이 편해" 의견…'음성인식'으로 편의 높여
 
SK텔레콤은 2014년 7월 업계에서 최초로 키즈 웨어러블을 선보인 이후 3년간 약 12만 명의 쿠키즈워치 고객의 사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 "손보다 말(음성)으로 명령하고 조작하는게 훨씬 편하다"는 고객의 의견을 확인했다.
 
SK텔레콤은 어린이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쿠키즈워치 준3의 화면을 쓸어올리면 바로 '음성인식' 모드로 진입해 '준X누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예를 들어 부모님에게 전화를 걸고 싶으면 화면을 쓸어올린 뒤 "엄마한테 전화"라고 하면 된다. 궁금한 점이 생겼을 때 화면을 쓸어올린 뒤 "OOO가 뭐야?"라고 물으면 '위키 검색'을 통해 찾아낸 결과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 SK텔레콤은 '쿠키즈워치 준(JooN)3'와 준 스페셜 에디션(SE)에 자사의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NUGU)'를 탑재한 차세대 키즈 웨어러블 서비스 '준x누구(JooN x NUGU)'를 30일부터 선보인다./사진=SK텔레콤 제공


일 평균 약 36만개의 음성 데이터 기반…어린이 대상 인공지능 서비스 선도
 
'준x누구'의 주 이용 고객은 10세 미만의 어린이로, 발음이 정확하지 않고 유치원·놀이터 등 시끄러운 야외 환경에서 이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에 SK텔레콤은 음성인식 성공률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봤다.
 
SK텔레콤은 '준x누구'가 어린이들의 음성인식 데이터를 꾸준히 축적해 음성인식성공률을 높여갈 계획이다. 평균 약 36만개의 음성 데이터가 축적될 예정으로, 데이터는 키즈용 인공지능 기술의 고도화에 이용될 예정이다.
 
김성수 SK텔레콤 스마트 디바이스 본부장은 "대한민국 어린이가 생애 첫 인공지능 기술을 쉽고 편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쿠키즈워치 준3와 스페셜 에디션에 누구를 탑재하게 됐다"며 "SK텔레콤이 선보이는 디바이스에 인공지능 기술을 녹여 고객 편의와 삶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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