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룡해 해임...정부 최룡해 물러났지만 숙청 가능성은 크지 않아

 
정부는 최근 북한 군부의 1인자인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에서 최룡해가 밀려난 것과 관련 이영호나 장성택과 달리 숙청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2일 밝혔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영호, 장성택은 정치국 확대회의를 통해 직위에서 해임됐다는 발표가 있었다. 최룡해는 그런 총정치국 확대회의나 관련 회의를 개최했다는 사실도 보도가 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 김정은 북한 제1위원장/노동신문 뉴시스
 
김 대변인은 최고인민회의 1차회의 때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승진한 것으로 봐서 최룡해는 총정치국장 자리에서는 물러났지만 숙청됐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선중앙통신은 앞서 1일 김정숙평양방직공장 노동자합숙(기숙사)에서 열린 5·1절 경축 노동자연회 소식을 전하며 황병서를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인 조선인민군 차수'라고 소개한 바 있다.
 
이는 조선인민군 총 정치국장이 최룡해에서 황병서로 교체된 사실을 처음 공식확인한 것이며, 이에 따라 최룡해 숙청설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어왔다.
 
최룡해의 해임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김정은 제1위원장이 최근 군 정치간부들을 비판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건강 악화로만 보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북한 매체가 공개한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 사진에서 차수 계급장을 단 최룡해의 모습이 포착됐다. 최룡해가 정치적 숙청을 당하지는 않은 채 한직으로 물러났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최룡해가 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직에서도 물러났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