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신과함께' 김용화 감독이 마블 히어로의 창시자 스탠 리(Stan Lee)의 제작사인 파우엔터테인먼트(POW! Entertainment), 루카프로덕션 (LUKA Productions)과 손잡고 미국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오!브라더스',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미스터고' 등 작품을 통해 특유의 휴머니즘과 따뜻한 유머가 있는 연출로 관객들과 소통해온 김용화 감독은 최근 만화, 소설,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 게임, 장난감, 피규어 캐릭터 상품 등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있는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축제인 '2017 코믹콘'에서 할리우드 데뷔작 '프로디걸(Prodigal)'을 공개하며 론칭쇼를 진행했다.


   
▲ 사진=(주)덱스터스튜디오


'프로디걸'은 스탠 리의 오리지널 수퍼히어로물로 '스파이더맨 2', '아이언맨', '아이 엠 넘버포'와 같은 유명 할리우드 히어로물 작가로 잘 알려진 알프레드 고흐(Alfred Gough)와 마일스 밀러(Miles Millar)가 시나리오에 참여했다.

'프로디걸'은 그간 할리우드에서 공개되지 않은 부성애를 소재로 한 새로운 히어로물로, 평소 김용화 감독의 작품을 관심 있게 봐온 스탠 리와 제작진이 연출을 제안했다는 후문이다.

프로디걸의 제작진은 "김용화 감독이 전작들에서 보여준 휴머니즘에 대한 통찰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신과함께' 영상을 보고 그의 세계관과 완벽한 테크닉이 프로디걸을 완성시킬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연출 제안 이유를 밝혔다.

김용화 감독은 "처음 시나리오를 제안받았을 때 '프로디걸'에 담긴 한국과 글로벌을 관통하는 부성애의 정서가 감명 깊었다"며 "기존엔 보기 힘들었던 새로운 헐리우드 히어로물의 방향성에 대해 스탠 리와 많은 부분 공감했고, 이 부분이 프로디걸 연출을 결심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디걸'은 2019년 개봉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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