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인종차별 논란과 징계에도 율리에스키 구리엘(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홈런 방망이는 불을 뿜었다.

구리엘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2017 월드시리즈 5차전 경기에서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구리엘은 4회말 공격 두번째 타석에서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로부터 동점 3점포를 날렸다.

   
▲ 사진=휴스턴 애스트로스 공식 홈페이지


지난 28일 3차전 당시 구리엘은 2회 선제 솔로홈런을 치고나서 상대 일본인 투수였던 다르빗슈 유를 향해 손가락으로 눈을 찢는 동양인 비하 행동을 해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켰다. 언론과 여론의 비난 여론이 들끓었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하루만인 29일 구리엘에게 다음 시즌 개막과 동시에 5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번 월드시리즈 출전은 정상적으로 이어가게 된 구리엘은 29일 4차전에서는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이날 5차전에서 다시 홈런포를 가동해 타격감이 흐트러지지 않았음을 알렸다. 

1회 수비 때 실책을 범해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구리엘은 휴스턴이 1-4로 뒤지던 4회말 1사 주자 2,3루에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커쇼의 초구를 받아친 것이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며 동점 3점홈런이 됐다.

다저스는 4-4로 동점 추격을 당했지만 5회초 코디 벨린저가 역시 3점홈런을 터뜨려 다시 7-4로 앞서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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