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대비 376.1%↑…비정유부문 전체 영업익 40% 견인
[미디어펜=최주영 기자]에쓰오일은 비정유부문(윤활기유, 석유화학)의 견조한 영업이익에 힘입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 에쓰오일 울산공장 전경/사진=에쓰오일 제공


이날 에쓰오일은 3분기 매출액 5조2118억원과 영업이익 5532억원을 기록했다고 3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 26% 늘었고 영업이익 또한 같은 시기보다 무려 376.1% 증가했다.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이 11.7% , 영업이익이 371.8% 각각 올랐다.

회사는 3분기 실적에 대해 계절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 공장 최대가동으로 인한 판매량 증가로 전분기 대비 11.7%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8월 미국 허리케인으로 인한 정유시설의 가동 중단으로 정제마진이 크게 개선되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72%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사업부문별로는 비정유부문(석유화학, 윤활기유)이 전체 영업이익의 40%를 견인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2분기 정기보수를 마친 PX 공장을 최대 가동한 결과 2분기 대비 24% 상승한 90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윤활기유 부문은 시장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1,26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2분기 연속 30%가 넘는 탁월한 영업이익률을 유지 중이다.

에쓰오일은 4분기 이후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4분기에는 아시아 지역 내 신규 설비의 본격적인 가동과 동절기 기존 공장의 가동률 상승으로 인한 공급 증가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정제마진이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파라자일렌 신규 시설의 공급증가로 인한 마진 하향 압력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공장 신규가동 및 재가동과 동절기 진입으로 인한 계절적 수요로 양호한 수준의 스프레드를 유지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이외에도, 미국 및 유럽지역의 고품질 제품에 대한 안정적인 수요성장에도 불구하고, 계절적인 수요 둔화로 윤활기유 마진에 하방압력이 가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 에쓰오일 3분기 실적 현황표 /자료=에쓰오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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