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금융위에 대한 국감 중 금융위원장이 미래에셋대우의 지배구조 논란에 대해 “편법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포함한 다수 기관들에 대한 종합감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은 “미래에셋캐피탈이 계열사 주식을 확보한 미래에셋그룹 소유 구조의 핵심임에도 지주회사 규제를 받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현행 지주회사법상 총자산에서 자회사 주식가치 비중이 50%를 초과하면서 최다 출자자인 경우 피투자 계열사는 ‘자회사’로 규정된다. 미래에셋캐피탈의 경우 자회사 지분 가치를 총자산의 절반 미만으로 낮추려고 매년 연말 단기 차입금을 조달해 총자산을 늘리거나 지분 조정을 통해 1대 출자자가 아닌 2∼3대 주주로 바꾸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주회사 규제를 회피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일련의 상황에 대해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편법처럼 보이는 방법으로 규제를 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올해까지 금융그룹 통합감독 시스템이 도입되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는 의견도 함께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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