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이익 39.7% 감소한 1324억원 기록...사드 영향 미쳐
   
▲ 아모레퍼시픽그룹.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올해들어 3분기 연속 전년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사드 영향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의 유입 감소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3분기 매출이 1조418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2%, 영업이익은 132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9.7% 각각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누적 매출은 8.7% 감소한 4조6870억원, 영업이익은 32.4% 감소한 641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올해들어 3분기 연속 전년동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1분기 영업이익이 9.7% 감소한 3785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2분기 영업이익은 57.9% 줄어든 1304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국내 내수 시장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상품 및 유통 포트폴리오 강화, 글로벌 사업 다각화 등으로 신성장 동력을 모색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누적 매출은 8.0% 감소한 3조9839억원, 영업이익은 30.4% 감소한 5195억원을 기록했다. 

관광객 감소에 따른 면세 채널 및 관광 상권 위축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8% 감소한 2조7001억원, 글로벌 사업은 6.5% 성장한 1조312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북미 사업은 유통 포트폴리오 재정비 영향으로 매출 13.1% 감소했으나, 9월 라네즈의 세포라 매장 입점, 이니스프리 뉴욕 플래그십스토어 1호점 오픈 등으로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유럽 사업은 롤리타 렘피카 브랜드 라이선스 종료에 따라 매출이 38.6% 감소했지만 아닉구딸은 신제품 출시로 브랜드 매력도를 제고해 성장했다고 밝혔다. 설화수는 프랑스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에 한국 화장품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입점하며 유럽 화장품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이니스프리의 3분기 누적 매출은 14.6% 감소한 4930억원, 영업이익은 41.4% 감소한 890억원을 기록했다. 에뛰드 역시 매출은 16.7% 감소한 2013억원, 영업이익은 75.7% 감소한 76억원을 기록하며 역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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