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룡해 해임, 김정은 차수 황병서 수행...‘해임 이후는 숙청?’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새로 건설한 김정숙평양방직공장의 노동자 기숙사를 돌아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특히 이번 시찰에는 지난 26일 차수로 승진한 황병서가 김정은을 수행, 최룡해 후임으로 군 총정치국장에 임명된 것으로 보인다.
 
   
▲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노동신문=뉴시스
 
통신은 이날 김 제1위원장이 노동자 기숙사를 둘러본 뒤 "'정말 멋있다고, 먼지만 날리던 곳이 천지개벽됐다''180여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노동당시대의 또 하나의 자랑찬 창조물이 일떠섰다'고 대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이 자리에서 "이 공장 기숙사에서 5·1절 경축 노동자 연회를 성대하게 진행하라""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연회에 참석해 자신의 마음까지 합쳐 근로자들을 축하해주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이 총정치국장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이날 동행한 황병서에게 직접 지시를 내린 것으로 보여 황병서가 총정치국장에 임명됐을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편 정부는 북한 군부의 1인자인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에서 최룡해가 밀려난 것과 관련 이영호나 장성택과 달리 숙청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2일 밝혔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이영호, 장성택은 정치국 확대회의를 통해 직위에서 해임됐다는 발표가 있었다. 최룡해는 그런 총정치국 확대회의나 관련 회의를 개최했다는 사실도 보도가 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해룡 해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최해룡 해임, 북한 권력 서열 지각변동?”, “최해룡 해임, 해임되면 숙청되는 거 아닌가?”, “최해룡 해임, 황병서는 누구지?”, “최해룡 해임, 김정은 마음 누가 알아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