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전건욱 기자]이해진 네이버 창업자는 30일 기사 재배치 문제와 지배력 남용 문제와 관련,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한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창업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 출석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청탁을 받고 비판 기사를 재배치한 데 대해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창업자는 지난 12일 국회의 국정감사 출석요구를 받았지만 해외 체류를 이유로 불참하다 이날 참석했다.

이 창업자는 '네이버를 언론으로 보느냐'는 김성태 의원의 질문에 "네이버는 뉴스를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언론과는 다르다고 본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포털의 독주 견제를 위해 포털이 기사를 편집할 때 가중 처벌 조항 등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자, 이 창업자는 "제안을 받아서 자세히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 창업자는 기사의 부당 재배치에 대한 방지 대책과 관련해서 "한성숙 대표이사가 근본적으로 문제 해결에 착수했다고 들었고 외부 의견도 많이 들으며 고민도 해야 한다"며 "해답을 금방 내놓기엔 쉽지 않을 거라 본다"고 덧붙였다.

또 네이버의 뉴스 서비스를 지속할지에 대한 질문에는 "이미 뉴스 서비스의 제휴 언론사 선정이나 검색 관련 검증도 외부 위원회를 통해 하고 있다. 우리는 기술 플랫폼 기업인 만큼 가급적 외부에 맡기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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