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체인아이디'(CHAIN ID')를 통해 단 1번의 인증으로 복수의 증권사에서 주식 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

금융투자협회는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빌딩에서 '블록체인 기반 금융투자업권 공동인증 서비스 체인아이디(CHAIN ID) 오픈 기념식을 열고 시범서비스를 개시했다.

'체인아이디'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공동인증 서비스다. 하나의 증권사에서 인증 절차를 거치면 별도의 등록 절차 없이 다른 증권사에서도 바로 금융 거래가 가능하다.

거래를 신속하게 처리하면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참여자가 공동으로 거래 내역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만큼 데이터 위변조가 불가능해 보안성도 높다. 보안이 강화됨에 따라 현재 1년인 인증서 갱신 기간도 3년으로 연장된다.

이날부터 시작되는 시범서비스에는 대신증권, 메리츠종금증권, 신한금융투자,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이베스트증권, KB증권,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11개사가 참여한다.

시범서비스 기간 초반에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조회 전용 서비스만 오픈되며 향후 시스템 안정화에 따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웹트레이딩시스템(WTS)으로 범위가 확대되고 주문, 이체 등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오픈기념식에는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물론 세계적인 미래학자이자 '블록체인 혁명'의 저자인 돈 탭스콧 탭스콧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영상 축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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