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송혜교·송중기 커플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된 가운데, 유아인이 네티즌의 도마 위에 올랐다. 애프터 파티에서 춤을 춘 장면 때문이다.

송중기·송혜교는 지난달 3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가족과 친지, 지인 300명을 초대한 가운데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이 끝난 뒤 열린 피로연에서는 유아인이 하객으로 참석한 중국 톱스타 장쯔이와 흥겹게 춤을 추며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고, 이 장면은 중국 MC 척석의 SNS를 통해 전해졌다.


   
▲ 사진=척석 인스타그램

   
▲ 사진=척석 인스타그램


이 애프터 파티 사진이 공개된 뒤 유아인에게는 뜻밖의 비판이 쏟아졌다. 전날(30일) 교통사고로 숨진 故 김주혁의 애도 글로 논란이 불거진 지 하루만이다. 

유아인은 故 김주혁의 사망 소식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애도는 우리의 몫. 부디 RIP"라는 글과 함께 벤자민 클레멘타인의 'Condolence'(애도) 음원 스트리밍 캡처 사진을 게재한 바 있다. 

'RIP'는 '평화롭게 잠들다'(Rest In Peace)의 줄임말로 영미권에서 사용되는 애도 표현이지만, 이를 접한 네티즌은 짧은 메시지와 음악 선곡은 부적절한 애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아인이 송중기·송혜교 결혼식에서 뒤풀이를 즐기는 모습이 공개되자 네티즌은 또다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애도글로 논란이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춤을 추는 모습이 보기 불편하다는 의견이다.

다만 이 같은 논란은 모두 유아인의 표현 방식을 문제 삼은 것으로, 지난 이틀간 유아인의 행보는 문제 될 것 없다는 의견도 다수 게재되고 있다.

먼저 유아인이 애도 논란에 "흩어진 모든 우리를 연결하고 하나일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라며 직접 맞섰듯,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더 많은 이들과 고인을 애도하려던 뜻은 비난거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故 김주혁을 애도하는 마음과 친한 동료의 결혼을 축하하는 마음을 같은 선상에 두고 바라보며 매도하는 것은 과한 처사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우리의 하루만 되돌아봐도 수없이 많은 희로애락의 감정들과 상황이 이어지지만, 스타를 바라보는 시선은 유독 방향성이 정해진 채 평가되고 결정되곤 한다. 가까운 동료들의 경·조사를 동시에 맞은 유아인은 어떻게 처신해야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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