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디젤 수출 계획 없다"…가솔린 모델 수출지역 포함 가능성도
[미디어펜=최주영 기자]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영업·A/S·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지난달 내수 시장 4위였지만 오늘 이후로 3위를 탈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 데일 설리반 한국GM 부사장./사진=한국GM 제공
데일 설리번 부사장은 1일 서울 마포구 인근 카페에서 열린 '올 뉴 크루즈 디젤' 미디어 초청 시승행사에 참석해 "시장에서의 (침체된)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다각도로 고려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2011년 2월 이후 처음으로 월별 판매 기준 업계 3위 자리에서 밀려났다.

한국지엠은 신형 크루즈 디젤 출시와 동시에 하반기 내수 판매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공식 석상에서 밝혔다. 현재 다른 나라로의 수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 설리번 부사장은 "당분간 올 뉴 크루즈 디젤의 수출 계획이 없다"며 "국내 시장에서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가솔린을 수출하고 있는 시장이 있기 때문에 디젤까지도 기회가 된다면 수출을 시작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지엠은 올 초 출시된 가솔린 모델을 중동·동남아 등 아시아 지역과 호주로 수출하고 있다.

신형 크루즈 디젤은 GM이 만든 1.6ℓ 디젤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134마력(3500rpm), 최대토크는 32.6㎏·m(2000~2250rpm)가 나온다. 

엔진은 알루미늄으로 제작됐으며 정숙성이 뛰어나 ‘속삭이는 디젤(Whisper Diesel)’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고 한국지엠은 설명했다.

판매 가격은 미정이다. 지난 가솔린 모델의 경우 트림별로 LS 1890만원, LT 2134만원, LT 디럭스 2286만원, LTZ 2437만원, LTZ 디럭스 2478만원이었다.

신형 크루즈 디젤의 판매가격은 가솔린 모델보다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아 세단 수요층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데일 설리번 부사장은 "크루즈 출시이후 고객들을 위한 최고의 프로모션을 열게 될 것"이라며 당초 크루즈 출시가격이 너무 높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올 초 출시된 모델이기 때문에 가격 정책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다"고 말했다.

이어 "크루즈 디젤 가격은 제품 포지셔닝에 필요한 가격을 책정해 소비자에게 적정한 가격으로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국지엠이 1일 출시한 준중형 세단 올뉴 크루즈 디젤/사진=한국G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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