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전건욱 기자]야3당은 1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대해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정책의 비현실성을 꼬집어 질타했다.

이날 자유한국당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에는 현재도, 미래도 없이 과거의 흔적 쫓기만 가득할 뿐"이라며 "사람 중심 경제, 대한민국 안보 원칙, 권력구조 개혁 등에 어떤 비전도 보이지 않았다"고 강도 높게 지적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일자리 정책과 관련, "국민의 혈세를 이용하여 늘린 아르바이트 공공일자리가 진정 국민을 위한 것인가"라며 "정부 예산으로 개별 소득을 보전해 주는 방식의 접근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바른정당도 이번 시정연설을 '안보와 성장, 통합에 대한 고민이 보이지 않는 '3무 시정연설'이라 혹평했다.

박정하 바른정당 대변인은 "북핵위협 앞에 대안과 의지없이 평화만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사람 중심이란 레토릭만 가지고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민통합에 대한 고민도 보이지 않고 여전히 촛불에 대한 자의적 해석 속에서 부정부패와 불공정, 불평등이란 단어만 보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손금주 국민의당 역시 "공무원 충원과 정규직화가 일자리를 늘리고, 축소된 사회간접자본(SOC)예산이 정말 사람중심 성장을 위한 것인지 철저하게 분석하겠다"면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철저하게 분석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에 협조를 빙자한 압박을 할 게 아니라 의견을 나누고, 실질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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