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양자 씨가 ‘구원파’ 핵심세력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과거 본인의 ‘신앙심’에 대해 털어놓은 것이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지난 1991년 8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양자 씨는 “귀한 것을 얻게 됐다”며 구원파 신도로서의 삶을 고백했다.

   
▲ 전양자/MBC '빛나는 로맨스' 캡처

이어 전양자 씨는 “믿음을 얻었다”며 “하나님의 딸로서 확신이다. 7개월 정도 성경을 공부하면서 세상만사가 다 성경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전양자 씨는 “교회는 시간날 때마다 간다”며 “하나님은 교회에만 있는 게 아니다. 난 자유로운 신앙인이 되고 싶었다. 억압 받는 종교인이 되고 싶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전영자 씨가 유 전 회장 일가의 불법 자금 흐름에 가담한 정황을 포착하고 조만간 전씨를 소환해 관련 혐의를 확인할 계획이다.

당초 유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힌 ‘여성 5인방’에는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이사, 김경숙 국제영상 대표이사와 김명점 세모신협 이사장, 윤두화 아이원아이홀딩스 이사, 이순자 전 문진미디어 대표이사 등이다.

김경숙은 배우 전양자 씨의 본명이다. 전양자 씨는 지난 2009년부터 노른자쇼핑의 대표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아이원아이홀딩스 대주주이기도 하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국제영상은 특히 유 전 회장이 2009년까지 28.8%의 지분을 가지고 있던 회사여서 눈길을 끈다. 지난 1997년 세모가 부도난 후 유 전 회장은 모든 계열사 주주 명단에서 빠졌으나 국제영상은 유일하게 지분을 가지고 있었다.

앞서 국제영상은 금융당국의 계좌추적 조사를 받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은 국제영상이 시가 200억원대 건물을 담보로 저축은행 1곳에서 20억원을 대출받은 것이 영상물 제작이 아닌 유 전 회장 일가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고 조사에 나선 바 있다.

전양자 씨는 또 유병언 전 회장이 창설한 것으로 알려진 일명 ‘구원파’ 기독교복음침례회 종교시설인 경기도 안성 소재 ‘금수원’ 대표 직도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전양자 씨 알고보니 그런 분이었네요” “전양자 씨, 구원파였다니 충격” “전양자 씨, 진실을 말씀해 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유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