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전건욱 기자]바른정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일 자유한국당과의 '통합 전당대회' 논의에 불을 붙이면서 '자강파' 내에서 미세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의 '통합 전당대회'를 제안한다"며 "이것이 '덧셈의 정치'이며, 함께 승리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통합 전당대회를 치뤄 재창당의 길로 함께 나서자"며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의 통합과 재창당은 보수개혁의 중단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남 지사와 함께 '자강파'로 분류되던 김세연 정책위의장도 이에 동조하는 모습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우리가 단합돼 있지 않고 흩어질 때 올 수 있는 여러 상황들 염두에 둘 때 우리가 하나로 단결해서 갈 수 있는 방법 있다면 그 방법 시도 안할 이유 없다"며 "바른정당이 주도해서 보수가 하나로 통합될 수 있는 프레임을 우리가 스스로 설정하고, 우리가 주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소위 자강론이라고 해도 언제까지 무한히 바른정당 단독으로 집권을 하겠다는 의견을 가진 분은 안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의장은 보수통합의 전제 조건으로 한국당의 친박계 인적청산을 제시했다.

김 의장은 "자유한국당이 지금 추진하고 있는 국정 문란의 핵심적인 책임자들에 대해서 징계를 추진하고 있는데 일단 이 부분도 제대로 되지 않으면 우리가 그 이상의 논의할 가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한국당은 바른정당과의 통합 전당대회를 가지는 것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당 관계자에 따르면 국회의원 107명 소속 제1야당인 한국당과 20명 꼬마정당인 바른정당이 대등한 위치에서 전당대회를 통합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 바른정당 소속 남경필지사는 1일 자유한국당과의 '통합 전당대회'를 통해 '개혁보수 재창당'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남경필 지사 페이스북
[미디어펜=전건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