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전건욱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 제명 안건 처리 등 박 전 대통령 출당 여부를 두고 극한 충돌이 우려됐던 자유한국당 내 갈등이 봉합 국면에 접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은 1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을 가졌으나 당초 전망과 달리 박 전 대통령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찬에서 인적청산이나 박 전 대통령 출당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면서 "한가지 이야기할 것은 앞으로 당내 문제는 최고위원들과 협의해 나가겠다"며 오찬을 마무리해, 극단으로 치닫던 당내 갈등을 봉합하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됐다.

다만 오찬 시작 직후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가 박 전 대통령 출당 논란에 대해 "당이 화합해야 하는 만큼 표결까지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홍 대표가 '박근혜 전 정부에 대한 현재의 검찰수사가 자칫 한국당 의원들에게도 돌아갈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국당 최고위 오찬에는 홍 대표와 정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광림 정책위의장과 김태흠·이재만·이재영·이종혁·이철우 최고위원,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 및 홍문표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은 1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을 가졌으나 박 전 대통령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사진=자유한국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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