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의 레전드 이병규(43)가 다시 LG 유니폼을 입는다. 코치로 복귀한다. 

LG 구단은 2일 "지난해 은퇴한 이병규 해설위원을 코치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시작하게 될 이병규의 보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병규는 1997년 LG에 입단, 2016년 은퇴할 때까지 KBO리그에서 17시즌을 뛰었다. 2007~2009년에는 일본으로 진출해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활약했다.

   
▲ 사진=LG 트윈스


최고의 교타자답게 이병규는 빛나는 성적을 내며 LG의 레전드가 됐다. 통산 타율 3할1푼1리에 161홈런 2043안타를 기록했다. 

골든글러브 7회(외야수 6회, 지명타자 1회) 수상을 했고 타격왕 2회, 최다안타왕 4회, 득점왕 1회 타이틀을 따냈다. 2011년 올스타전에서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KBO리그 최고령 사이클링 히트(만 38세 8개월 10일)와 최다 연타석 안타(10안타) 등 기록도 세웠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이병규는 올해 방송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Lg 구단은 지난 7월 잠실구장에서 은퇴식을 치러주며 레전드를 예우했다.

LG로 돌아온 이병규 코치는 "프로 데뷔부터 은퇴까지 몸담은 LG 트윈스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 우리 LG 트윈스 후배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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