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메소드' 방은진 감독이 작품의 불법 유출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방은진 감독은 2일 "개봉일 첫 무대인사를 앞두고 예기치 못했던 소식을 들었다"며 "'메소드'에서 배우와 감독이 가장 고심하며 찍었던 주연 배우 박성웅씨와 오승훈씨의 극 중 한 장면이 불법 촬영돼 일부 유출되었다는 사실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영화 '메소드'를 응원하고 진심으로 열광해주었던 소중한 관객이자 팬분들의 발 빠른 정보 교환과 배급사의 수습으로 일단 관련 유튜브와 페이스북은 삭제와 잠금 처리를 했지만, 개탄스러운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의 한 장면을 떼어내 자극적으로 유포하는 행위는 '메소드'에 대한 편견을 조장한다는 측면에서 분명 폭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행위는 대한민국 사회의 상식이란 차원에서 마땅히 비난받을 일이기에 경찰서 사이버 수사대에 사건 수사를 의뢰,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영화를 위하여 배우로서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박성웅 배우와 그의 사랑하는 가족들, 이제 막 큰 발걸음을 내딛는 오승훈 배우와 그의 부모님과 가족들께 죄송스런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 '메소드'를 향한 편견 없는 사랑과 관심을 정중히 부탁 올린다"고 전했다.

한편, 방은진 감독의 영화 '메소드'는 메소드 배우 재하(박성웅)의 연기를 향한 진심과 아이돌 스타 영우(오승훈)의 완벽을 향한 열정이 만들어내는 강렬한 스캔들을 그린 작품.

지난달 12일 개막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에서 첫 공개된 후 지난 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했다.


   
▲ 사진='메소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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