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인생술집'에서 김민경이 남다른 음식사를 털어놓았다.

2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서는 김준현, 문세윤, 유민상, 김민경 등 Comedy TV '맛있는 녀석들' 멤버들이 출연해 풍성한 입담과 상상 초월 먹방을 펼쳤다.

이날 김준현은 "김민경은 평소에 그렇게 많이 먹는 편이 아닌데 왜?"라며 김민경의 몸매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에 문세윤도 "김민경은 가리는 것도 많고 못 먹는 것도 많다. 20살 때 삼겹살을 처음 먹었다더라"라고 폭로, MC 유라를 놀라게 했다. 


   
▲ 사진=tvN '인생술집' 방송 캡처


"이 몸을 어떻게 만들었지?"라는 질문에 김민경이 내놓은 답은 "엄마가 해준 밥밖에 안 먹었다"였다. 

유민상은 "집밥이 기가 막히게 맛있는 거다. 민경이 어머님이 대구에서 유명한 추어탕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고, 김준현은 "어린 시절 슈퍼마켓 집 딸이었다"고 거들었다. 이에 김민경도 동의했다.

김민경은 편식이 심했던 만큼 '맛있는 녀석들' 촬영을 통해 처음 맛본 음식도 많았다고. 그 음식 리스트로는 닭발, 곱창, 설렁탕, 선짓국 등이다. 김민경은 "못 먹는 음식이라고 생각했는데 '맛있는 녀석들'을 하면서 '내가 안 먹었던 거구나'라는 걸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이를 듣던 김준현은 "그래서 문세윤이 한 말이 '맹수는 맹수다'였다. 고양이인 줄 알았는데 사자 새끼였다"고 말해 '인생술집' MC들을 폭소케 했다.

김준현은 "사실 나는 김민경이 부럽다. 서른살이 돼서 그 맛있는 내장탕을 먹는데 얼마나 맛있겠냐. 대창의 구수한 기름을 처음 맛봤을 땐 어땠겠냐"고 말해 보는 이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 사진=tvN '인생술집' 방송 캡처


이어 문세윤이 곱창을 처음 먹은 김민경의 성대모사를 선보였다. 그는 "음, 너무 맛있어. 이걸 이제 먹다니. 곱창이 이런 맛인 줄 몰랐어"라며 콧소리를 내 웃음을 자아냈다.

심지어 김민경은 홍어까지 정복했다고. 삭힌 홍어를 억지로 흡입한 문세윤의 옆에서 그가 "음, 난 괜찮아"라고 말했다는 후일담이 전해지며 연신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인생술집'은 실제 술을 마시며 게스트와 토크를 하는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밤 12시 15분에 방송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